두 눈이 먼 내라 하나쯤 은밀히 고치어 아아 나에게 끼쳐주신다면. 모든 지적 체계란 개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역사적 유전과 사회적 결과에 의한 것이라 믿었던 역사주의자 김복진은 새 소년상이 드러내는 낙관적 역사관에 공감하고 기뻐할까.원작의 박력이나 긴장감과 구별되는 새 ‘소년상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은 흑백 도판이 주는 신비감에 젖어있던 관람자에게는 낯선 결과물일지 모른다. 복원의 전 과정을 주관한 이병호(47).군살 없는 상체와 탄탄한 허벅지를 지나 왼발을 앞으로 내디딘 이 입상은 ‘최초의 근대 조각가이자 사실주의 미학의 선구자 김복진(1901~1940)의 ‘소년(1940)이다.작가의 인체표현 기법의 정점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안타깝게도 소실되어 도판으로만 전해져 왔으나. 최근 첨단 과학기술의 도움과 젊은 조각가들의 열정.당시 ‘소년의 모델이 손기정 선수였다는 ‘설이 나돌 만큼 단단한 근육질이었던 점을 감안해. 전시는 김복진을 중심으로 18인의 작품 50여 점을 함께 선보이면서 사실적 인체 조각의 계보를 근현대 조각사 가운데 자리매김한다. 낙관보다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새해 아침에 시대를 앞서간 그의 예술혼을 다시 생각해 본다.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08년(6조319억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은 크다.증권가에서는 DS 부문의 4분기 적자가 1조~2조원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적자 늪에 빠졌던 주력 사업 반도체가 전사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영향으로 분석된다.IT 수요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한파가 절정에 달하면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익을 거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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